이번에는 RFID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NFC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NFC보다 큰 개념이 RFID입니다. NFC를 해군이라고 하면 RFID는 해군을 포함하여 공군, 육군을 통칭하는 군대라고 비유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RFID는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어로, 직역하자면 '전자파 신분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기술이지만 관심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겁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스마트태그, 전자태그라고도 불립니다.
그렇다면 RFID는 어디에 쓰일까요? 학생증, 사원증, 교통카드, 도어락 카드키, 하이패스 단말기, 애플페이 등 각 종 페이 서비스에 쓰이고 있습니다. RFID가 어떤 기술인지 감이 오시나요? 앞에 나열한 RFID 기술의 활용 예들은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는 물체가 특정한 지점에 인식되었을 때 작동하는 서비스들입니다.
RFID는 고유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칩, 라벨 등이 리더기(고유한 정보를 읽어들이는 장치)를 통해 인증받는 형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RFID 기술의 활용은 군사 분야였습니다. 세계 대전 당시 아군기와 적군기를 구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에 RFID 기술 구현을 위한 비용 무지막지 했기 때문에 일반 분야에는 사용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일상에까지 퍼지게 된 것입니다.
RFID는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활용 분야가 달라집니다. 주파수라고 하는 것은 전자기파(전자파, 전파 동일 의미)가 1초에 몇번 진동하느냐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단위는 Hz(헤르츠)입니다. 1Hz는 1초에 1번 진동, 2Hz는 1초에 2번 진동한 것입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고주파, 내려갈수록 저주파라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는 고주파(HF, 13.56MHz)와 극초단파(UHF, 860~960MHz)가 자주 쓰입니다. 고주파 대역은 교통카드, 카드키 등에 쓰이고, 극초단파는 하이패스 등에 쓰입니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쓸수록 인식속도가 빨라지지만, 환경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13.56MHz의 대역을 사용하는 RFID가 앞서 포스팅한 NFC 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에 언급한 교통카드와 하이패스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교통카드는 전원 공급이 필요 없지만 하이패스 카드를 꽂고 있는 단말기는 전원 공급이 필요합니다. 이는 RFID 내에서도 활용 분야를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내용인데요. 바로, 수동형과 능동형이 그것입니다. 수동형은 전원이 필요 없고, 저렴하나 인식거리가 짧습니다. 능동형은 전원이 필요하고 고가이지만 인식 거리가 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상으로 RFID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RFID라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유 정보가 들어가 있는 태그, 무선 신호를 방사하는 안테나, 신호를 읽는 리더기, DB를 처리하는 서버 등 많은 장치가 있어야합니다. 이런 복잡한 정보는 차치하고, RFID가 어디에 쓰이고 있고 개략적인 원리는 어떤지 정도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쉽고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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