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죄는 아니잖아!!!(feat.러브버그)

요즘 수도권은 러브버그(LoveBug) 출현으로 난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집 베란다에서 발견 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러브버그 특징에 대해서 한번 조사해보았고, 그 내용을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먼저, 러브버그에 이름에 대한 어원과 진짜 이름입니다. 

러브버그는 두 마리가 항상 붙어다녀 지어진 별명으로, 정식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등 부분이 붉습니다. 그래서 정식명칭에 붉은등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털파리는 직관적으로 이해되는데 '우단'은 무엇일까요?

'우단'의 사전적 정의는 '거죽에 곱고 짧은 털이 촘촘히 돋게 짠 비단'입니다. 러브버그의 배 부분에 난 가늘고 많은 털 때문에 '우단'이라는 말이 붙은 것 같습니다. 

 

합쳐보면 러브버그는 붉은색 등을 가지고 있고, 배 부분에 우단과 같은 털이 난 파리입니다.

 

러브버그의 수명은 평균 3~4일이고, 수컷은 최대 5일, 암컷은 최대 7일 정도 됩니다. 암컷이 조금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인간의 수명과 비교해보았을 때 찰나를 살아가는 러브버그이지만 암수가 붙어 다니면서 번식을 위한 교미합니다. 짝을 이룬 상태로 다니다가 완전한 수정이 이루어지면 분리되어 암컷이 알을 낳습니다.

 

2022년부터 우리나라 수도권 북서부에서 대량발생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도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흔히 잘 알려진 러브버그의 퇴치법으로는 ①물 뿌리기 ②살충제를 뿌리기가 있습니다.

저도 베란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러브버그를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적이 있습니다. 0.5초 정도 취익취익 두번 뿌렸더니 바로 죽더라고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약한 친구들이더군요.

 

방충망, 배수구 등 틈새도 잘 파고 들지만 독성 없고, 물지 않고, 질병 전파도 하지 않으니 러브버그 존재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러브버그가 말합니다.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