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키보드 구입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사무실용 키보드로 가정하였지만, 휴대용/게이밍 키보드 등 다른 용도의 키보드를 구입하실 때에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목차
- 연결방식(유/무선)
- 무선 연결방식(블루투스/수신기)
- 페어링 수(무선)
- 타건 방식(타건감)
- 소음
- 키보드 크기/무게
- 키 개수
- 키 배열/크기
- 충전방식
- 키스킨 지원여부
1. 연결방식(유/무선)
연결방식은 유선과 무선, 이렇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유선보다 무선이 더 진일보한 기술이라 생각해서 일까요? 요즘은 대부분 무선 키보드를 선호하고,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 또한 무선 키보드가 대부분입니다. 무선의 장점은 공간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이동성(휴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선의 장점으로는 키보드의 버튼을 눌렀을 때 지연시간이 짧고 무선보다 안정적인 연결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게이밍 키보드가 아닌 사무실용 키보드라면 입력 지연시간은 큰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무선 연결방식(블루투스/수신기)
유선과 무선 사이에서 무선을 선택한 경우라면, 무선 연결방식 중에서도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무선 연결방식은 수신기 유무에 따라 그 방식이 나뉩니다. 수신기의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경우는 블루투스 방식, 노트북 또는 PC USB포트에 수신기를 꽂아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수신기(무선 2.4GHz 연결) 방식입니다. 블루투스와 무선 2.4GHz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
3. 페어링 수(무선)
여기서 말하는 페어링 수는 키보드 기준으로 몇 개의 기기까지 연결되냐는 것입니다. 요즘은 3개의 기기까지 페어링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페어링은 키보드 내 지정된 버튼을 눌러서 미리 연결시켜 놓은 기기로 옮겨 가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일부 기기와의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하면 무한으로 다른 기기에 페어링이 가능합니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편리하게 이동하는 것이기에 키보드에서 지원하는 페어링 기기 수를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보통 사무실에서 키보드와 연결하는 기기는 휴대폰, 태블릿, 또 다른 PC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3개의 기기까지 지원 하는 것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4. 타건 방식(타건감)
타건 방식은 키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선호도의 편차가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할 것입니다. 타건 방식은 대표적으로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기계식으로 나뉩니다. 사실 키가 입력되는 기술의 원리로 나뉘는 방법이지만, 기술에 따라 타건감이 확연히 달라져 기술 방식보다는 타건감으로 구분하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타건감, 쫀득쫀득한 타건감 등 각 기술 방식을 표현하는 타건감 묘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드러운 타건감은 펜타그래프, 쫀득쫀득한 타건감은 기계식 키보드와 매칭이 됩니다. 키보드는 버튼을 누르는 기기다보니, 내게 맞지 않는 타건감일 경우 손에 피로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5. 소음
키보드를 사용할 장소가 어디인지에 따라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사무실용은 적당한 소음, 독서실이나 도서관은 극강의 저소음 키보드를 사용해야겠죠? 펜타그래프의 키보드가 소음이 작은 편이고, 기계식은 소음이 비교적 큽니다. 물론, 기계식도 축의 색깔에 따라 기계식임에도 불구하고 소음이 작은 키보드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입하는 경우는 직접 쳐서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경우는 직접 소음을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유튜브와 같은 영상매체를 통해 확인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키보드 크기/무게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붙박이일 확률이 농후하지만 혹시나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이동은 상관 없지만, 매일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는 경우라면 일단 가방에 들어 가야겠죠? 이럴 때는 가로 길이가 짧은 텐키리스(숫자키 없는) 키보드도 고려해보아야 하고, 가벼운 키보드를 적극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7. 키 개수
키 개수는 휴대성과도 관련이 있지만 사용 패턴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숫자 키가 있다는 가정 하에 키 개수는 100개~110개로 구성이 되는데, 10개의 차이에서 Ctrl키 등 기타 다양한 기능의 키 존재 유무가 발생합니다. 키 위치가 다른 것은 적응할 수 있는 문제지만, 존재 유무는 적응의 문제가 아니기에 구입 전 고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8. 키 배열/크기
대부분의 키보드는 키 배열이 고정되어 있습니다만 키 크기에 따라 키 배열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ESC키가 옆으로 길다면 Fn(펑션)키가 조금씩 오른쪽으로 밀리겠죠? 감각으로 Fn(펑션)키를 누르는 고수들(?)에게는 큰 시련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내가 특별하게 쓰는 키가 있는데(마우스 오른쪽 버튼 키), 스페이스 바 옆에 위치해 있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새로운 키보드를 구입했는데 그 키가 숫자 키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적응하는데 상당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듯 키 배열도 사용 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9. 충전방식
충전방식은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하는 경우, 두번째는 내장배터리를 충전하는 경우입니다. 첫번째는 보통 AAA건전지 2개를 넣어서 사용합니다. 건전지 교체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교체가 필요할 때 건전지만 있다면 지연 없이 바로 교체가 가능한 점입니다. 단점은 건전지 교체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 정말 필요할 때 건전지가 없다면 난처한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의 경우 C type 또는 5핀의 형태로 충전합니다. 널리 보급되어 있는 충전기의 형태라 콘센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합니다. 심리 상 충전을 위해 추가적인 지출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키스킨 지원여부
마지막은 키보드를 살포시 덮어주는, 키보드의 이불 같은 키스킨입니다. 키스킨은 키보드에 먼지가 내려 앉는 것을 방지하고, 혹시나 실수로 커피를 엎지르는 등 액체류가 키보드 키 사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소음도 줄여주는 대신 타건감을 반감시키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모든 키보드가 키스킨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키스킨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지만 키스킨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키스킨 판매 여부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키보드를 구입할 때 고려해보아야 하는 10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구입 전 고려사항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으면 반품을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귀찮고 지난한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극복하면 내가 정말로 원하는 제품을 얻는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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